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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ON 방문기
    Google ML Bootcamp 2023. 10.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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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gle ML Bootcamp에 합류한지도 어언 한 달이 지났다. 코세라 강의도 열심히 수강해서 이제 종지부를 찍고 Kaggle 팀도 구한 상태에서 마침 이번 Tech Talk은 롯데 ON에 직접 방문해서 오프라인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바로 궁금한 질문을 사전 질문으로 올리고, 재빠르게 신청을 해서 롯데사옥을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신촌에서 무려 40분이나 걸려서 잠실역에 도착을 했는데, 대체 어디가 어딘지 전혀 모르겠어서 2번 출구에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한참을 헤메었다. 네이버 지도를 검색해도 서울스카이, 시그니엘 호텔이 나오고 이게 대체 어디가 어딘지 전혀 갈피를 못잡다가 그냥 서울스카이를 가보자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뭔가 저기로 가면 회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다짜고짜 갔다.

     

    이렇게 힘들게 롯데사옥을 찾아서 방문증 발급...

     

     

    이거 하나 얻으려고 한참을 헤메었는데... ㅋㅋㅋㅋ 솔직히 좀 쪽팔린다...........

     

    여튼 그렇게 방문증을 발급받고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는데 일단 이것도 쉽지가 않더라.... 엘리베이터도 최신식이야 ㅋㅋㅋㅋㅋ

     

    이렇게 25층을 방문하니 롯데 ON에서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주고 계셨다. 얼마나 반갑던지...

     

    대각선에 앉다보니 전체적으로 사진이 좀 부실하다. 양해 부탁드립니당 ㅎㅎ

     

    모든 사람들이 모이고 나서 17시가 되자 26층으로 올라가서 회사 투어를 간단히 실시했다. '그린라이트 존' 이라고 불리는 곳을 제일 처음으로 갔는데, 모든 데이터들이 모여 있다보니 사진촬영은 절대 금물이라고 하셔서 아쉽게도 사진을 남기지는 못한다 ㅠㅠㅠ

    '그린라이트 존'에는 그라파나(?) 부터 시작해서 처음듣는 무수한 시각자료들이 있었고, 전체적인 트래픽을 관리하며 실시간으로 개발자분들이 문제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었다. 쿠버네티스를 활용해서 뭘 한다고 하는데 백엔드쪽은 거의 모르다보니 용어들이 다 낯설어서 무슨 질문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더라는 점... 그 와중에도 난 처음듣는 용어들을 사용해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을 보고 참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갈길이 멀군...

     

    '그린라이트 존'을 방문하고 나서 대표님 방 앞에서 롯데 ON의 수평적인 구조와 커뮤니케이션 법을 소개받고 26층의 라운지로 향했다. 후에 들은 이야기인데, 대표님께서 우리가 방에 들어오지 않아 아쉬웠다고 하셨다. 처음엔 보여주기식인가 했는데 진짜 수평적인 대표님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26층 라운지는 

     

     

    솔직히 어딜가나 요즘 IT 기업들의 시설은 자유분방하기에 Data Commerce Platform에 왔다는 걸 확 느낄 수 있도록 이 상표를 더 강조해서 찍었다. 라운지는 틈새로 보이는 정도로...

    사실 여기서 롯데월드와 잠실 전체가 보이는데 사진을 찍었더니, 옆에 계시던 분이 함께 나오셔서 전망 사진은 그냥 없는 걸로 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롯데 e커머스를 쭉 다 보고 다시 25층으로 내려와서 Tech Talk에 함께 참석했다. Tech Talk이 시작되기 전 부터 다양한 질문들과 대답들이 많았었고, Tech Talk이 시작되고 나서도 질문 하나하나를 롯데 현직자분들 중 어느정도 위치에 계신분들이 돌아가며 답변을 해주시는 것을 보고 대기업은 괜히 대기업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질문들이 있었지만, 내가 듣고 싶었던 질문 5가지만 기록하려고 한다.

     

    1. 요구하는 인재상은?

    A. 스스로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는 테크 블로그 작성 지향. 롯데 e커머스에 맞춘 테크 발전을 시킨 사람이 당연히 유리함. LLM이 앞으로 도입되어야 할 AI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2. 애자일한 개발문화란? 

    A. 정해준 업무만을 위한 개발이 아니라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개발하여 점진적으로 업무 product를 개발함. 주도적인 개발문화를 지향.
    3. 최적가 가격 시스템 이용이란?

    A. 내부 할인 금액까지 고려해서 가장 최적의 가격을 동적으로 계산해서 상단에 뜨도록 하는 시스템을 이용.
    4. 기획 시 활용하는 데이터는 주로 어떤 것이 있는지?

    A. 기획 시 예전에는 매출중심 데이터를 보았지만, 요즘은 고객의 행동데이터(리뷰, QNA... 등)+매출데이터로 데이터를 활용함.
    5. 차별화된 추천시스템은?

    A. 솔직히 serious 한 부분이라 말하기는 좀 곤란하다. 하지만, 모든 데이터 feature DB를 만들어서 ML 학습만 시킬 수 있으면 최고로 AI를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결국 데이터에 대한 도메인 지식이 가장 중요해지고 있다. 데이터 도메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좀 난잡하지만 ppt 중 내가 생각하기에 중요하다 싶은 내용들을 쭉 나열해보았다. 역시 e커머스 시장인 만큼 추천시스템과 언어모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추천팀의 팀장님도 LLM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던 만큼 자연어 분야가 최근 들어 더욱 활개를 치는 느낌이다.

     

    많은 Q&A 내용들이 있었지만, 모든 tech talk이 끝난 뒤 상무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솔직히 제일 와 닿았다.

    "SOTA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정답은 아니다."

    최근 많은 모델들이 개발되고 연구되는 만큼 점점 거의 정답에 가까운 모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많은 개발자나 연구원들이 현시점에 가장 성능이 좋은 모델인 SOTA만을 먼저 떠올리며 사용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런저런 대회들을 경험하면서 개인적으로도 SOTA 보다 옛날에 나왔던 가장 기본적인 모델들이 성능이 더 좋은 경우들도 있었던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왜 그럴까? 정도의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이번 Tech Talk에서 상무님께서 직접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보고 결국 기본에 충실하고, 도메인을 잘 이해하며, 데이터에 대한 처리를 어떻게 모델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서 학습을 시킬지가 가장 핵심적인 점이지 않나 생각할 수 있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을 뽑냐? 기억에 남는 신입이 있었나? 라는 질문에 상무님께서는 솔직히 "없다." 라고 말씀하셨다. 느리지만, 가장 해당 직무에 맞는 준비와 하루 하루 발전하는 tech 블로그를 작성하며 남에게 보여주기식 공부가 아닌 스스로 조금씩이라도 늘어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그 발전 가능성을 가장 강조하셨는데, 이 말씀을 듣고 본인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롯데 ON 방문은 정말 짧은 내 개발 인생 2년반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tech talk이 있다면 오프라인으로 참석하고 발전하는 개발자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일부 왔던 사람들과 tech talk 후 간단한 치맥과 함께 이야기하며 롯데 ON 방문기는 이만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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